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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이재명 기본소득, 나랏돈 벚꽃처럼 흩날릴 것"


입력 2021.07.23 03:31 수정 2021.07.23 07:10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페이스북에서 "돈 남발 공약에 불과"

홍준표 "차라리 전국민 배급제 하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희숙 의원은 22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국민 연 10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기본소득 공약을 발표한 것에 대해 "말 그대로 봄날 흩날리는 벚꽃잎처럼 세금을 뿌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봄날의 흩날리는 벚꽃잎이 보기 좋아 혹하지만 순간 뿐이라 허망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이어 "지도자의 비전 치고는 21세기 대한민국 국민들을 너무 만만히 보시는 것 아닌가"라며 "예산 낭비가 극심하다는 내부고발은 감사하지만, 기껏 마련한 돈을 봄날 벚꽃잎처럼 흩뿌리시겠다니 지도자로서는 실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안에 필요한 돈 연 70조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며 "지금 빈곤층을 위한 기초보장 생계비 모두 합해봐야 4조원 남짓이며 전국 대학과 전문대 등록금을 모조리 합쳐도 13조원이고, 노인을 위한 기초연금도 19조원이다. 교육에 복지까지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돈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 지사는 재정구조 개혁으로 50조원 이상의 재원을 거뜬히 마련할 수 있다고 한다"며 "자신들의 정부가 지출의 10%를 깎아내야 할 정도의 낭비를 하고 있다고 까발린 용기에 감사를 드린다"고 꼬집기도 했다.


같은당 홍준표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차라리 나라를 사회주의로 바꾸고 전 국민 배급제를 실시하겠다고 공약을 하라"며 "자신의 비도덕적 패륜 행위와 무상 연애를 덮기 위해 충격적인 무상 분배 공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차기 정부 임기 내에 청년에게는 1인당 연 200만원, 그 외 전국민에게는 연 1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기본소득 공약을 발표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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