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文-이준석 영수회담, 이르면 다음 주"

"물밑에서 영수회담 조율 중"

4차 대유행에 "밤 잠 못 자고 노력"

청해부대 관련 사과 촉구엔 선 긋기

"대통령의 시간은 따로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뉴시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영수회담’ 관련해 “당정청 협의회를 가동시키고 성사시키기 위해 물밑에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한 박 수석은 “지금 국회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다음 주 빠른 시일 내 이뤄지길 바라지만, 각 당의 사정이 또 있는 만큼 어떻게 조율이 될지는 제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 4차 대유행 사태에 대해서는 “국민과 함께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청와대 참모들뿐만 아니라 특히 대통령이 밤잠이나 제대로 주무실까 하는 걱정도 된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우여곡절은 있고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그런 부분을 최대한 줄여가기 위해서 정말 밤잠 안 자고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청해부대 관련 야권이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군통수권자는 대통령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군이 안이했다는 것은 대통령이 스스로 겸허히 이 문제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표시”라고 답했다.

박 수석은 “어제 서욱 국방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한 날이다. 그런 날 대통령께서 연거푸 사과를 하는 것이 형식상 어떨까 모르겠다”며 “이미 대통령이 국민께 사과를 드리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모든 조치를 다 끝내고 부모님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장병들을 잘 치료하고, 또 다른 부대에 이런 일이 없는지 살피고 다 대책을 세운 이후 필요하다면 말씀하실 대통령의 시간은 따로 있는 게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