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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대세는 최재형…플랜B 아닌 플랜A될 것"


입력 2021.07.14 09:43 수정 2021.07.14 09:43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지금 단일화 논하는 것은 구태정치"

김영우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캠프 상황실장을 맡은 김영우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14일 '최재형 신드롬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많은 분들이 (야권 대선주자) 플랜B가 최재형이라고 생각하는데 원래 플랜A가 최재형이었어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최 전 원장이 대선주자로 나서지 않아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쏠림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것은(윤 전 총장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일시적 현상이고 이제 대세는 최재형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부연했다.


김 전 의원은 윤 전 총장 측이 언급한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지지율만 가지고 지금 단일화를 논하는 건 옛날 구태 정치라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경쟁을 해야 되면 경쟁을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이라며 "정치의 정도는 뜻을 같이하는, 철학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해야 하는 것인데 지금 나오고 있는 단일화는 정도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국민들로부터 평가와 검증을 철저하게 받아야 된다는 각오로 임해야 된다"며 "남들은 경쟁하고 있는데 지지율이 높다고 바로 단일화하자고 하는 것은 처음부터 꽃가마를 타겠다는 것이다. 스포츠 경기로 따지면 싸우지 않고 이기겠다는 부전승이다. 그것은 정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최 전 원장의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대해선 "입당이 기정사실화된 것은 아니다"며 "잘 준비를 한 다음 최재형의 일정표에 따라서 움직일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날 예정된 최 전 원장과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의 면담 일정을 언급하며 "'당에 들어간다는 게 이런 의미구나'하는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文 정부 압박에 감사원장직 사퇴"


김 전 의원은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 임기를 마치지 않고 중도사퇴한 것은 정부·여당의 압박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사원장직 사퇴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니다"면서도 "감사원장이 감사원장직을 사퇴하도록 만든 것은 사실은 문재인 정권이고 여권이다. 문재인 정부 제1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탈원전에 대해 (최 전 원장이) 감사를 하며 많은 압박에 시달렸기 때문에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권에서 '최 전 원장이 문재인 정권에서 4년 임기를 마쳐야 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은 정권을 위해 감사원이라는 헌법기관을 수단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감사원) 감사위원을 갑자기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앉힌 것도 말이 안 된다"며 "이것은 현 정권이 감사원 자체를 정치적인 중립기관, 독립기관, 헌법기관이라고 인식을 안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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