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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상장사 유상증자 금액 17조...전년比 257%↑


입력 2021.07.13 13:48 수정 2021.07.13 13:48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코스피 총 13조8047억 유증 실시

최근 3개년 반기별 상장법인 유상증자 발행규모. ⓒ예탁원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발행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유상증자 금액은 총 17조3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7% 늘었다. 무상증자 발행 주식도 9억2800만주로 257.1%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2개사가 13조804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429.1% 늘어난 금액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66개 회사가 196.9% 증가한 3조45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코넥스시장의 유상증자 금액은 28.6% 증가한 1316억원이었다.


유상증자 금액 규모는 대한항공이 3조3159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한화솔루션(1조3460억원), 포스코케미칼(1조2735억원), 한화시스템(1조1606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9945억원) 순이었다.


유상증자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판타지오(2억5665만주), 흥아해운(2억1300만주), 대한항공(1억7361만주) 순이다.


배정 방식별로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금액이 9조3641억원으로 전체의 53.8%를 차지했다. 일반 공모 4조5197억원(26%), 제3자배정 3조5115억원(20.2%)가 뒤를 이었다.


유상증자 배정 방식을 보면 주주배정방식을 택한 경우가 53.8%(24개사, 9조3641억원)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반공모방식이 26%(61개사, 4조5197억원), 제3자배정방식이 20.2%(151개사, 3조5115억원)의 비중을 차지했다.


무상증자의 경우 83개사가 9억2800만주를 발행했다. 29개사가 2억5988만주를 발행했던 전년 동기 대비 회사수는 186.2% 증가하고, 주식수는 257.1% 증가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20개사가 1억2000만주를 발행해 회사수와 주식수가 각각 100%, 1466.6% 증가했다.


코넥스시장은 전년 동기보다 회사수는 200.0%, 주식수는 439.4% 늘어난 3개사, 1300만주가 발행됐다.


무상증자 주식 수가 많았던 회사는 에이치엘비(5297만주), 제넨바이오(5279만주), 대한제당(4808만주), 에이치엘비생명과학(4709만주), 화일약품(4373만주) 순이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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