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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中 조직 개편…책임경영 강화 일환


입력 2021.07.09 17:26 수정 2021.07.09 17:2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현지 생산·판매법인, 연구개발·상품 부문 본사 지원

수소 등 신사업 추진·대관 등은 중국지주사 담당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 전경.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현대차·기아가 중국 현지 생산·판매 법인을 각사 대표이사 산하로 전환하는 등 중국 조직을 개편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중국 조직 개편안을 확정하고 오는 12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중국 내 생산·판매를 담당하는 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는 각각 현대차와 기아 대표이사 산하로 재편, 각 사의 대표이사 중심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기존 중국 사업은 중국 전담 조직·인원을 중심으로 독자적으로 운영됐으나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본사 전 부문의 역량을 결집, 중국 사업 지원 체계를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글로벌 사업 선순환과 실적 반등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에 필요한 자원과 역량을 전사 차원에서 투입할 수 있는 조직 기반을 갖추자는 취지다.


중국 전동화 전략의 핵심인 연구개발과 상품 부문도 본사 연구개발본부와 상품본부 책임 체제로 전환한다. 이를 토대로 중국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장 등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는 중국에서 2030년까지 총 21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완비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글로벌 수준의 상품 혁신성과 품질을 갖춘 상품과 고객 가치를 중국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선제 대응을 위해 수소 사업 등 신사업 추진과 대관, 그룹사 지원 등의 현지 지원 부문은 중국 지주사(HMGC)가 담당하게 된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글로벌 사업관리가 북미와 유럽 등 권역 본부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중국 시장도 글로벌 사업의 한 축으로서 더 체계적이고 일관된 사업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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