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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野 대선판…이준석 "윤석열·최재형, 8월 대선 버스 탈 것"


입력 2021.07.08 10:48 수정 2021.07.08 10:48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본경선 컷오프 4명 압축 구상

경선룰은 5:5 유지가 원칙

"尹·崔, 제3지대 고려 않는 듯"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야권 대선 경선 주자들이 저마다 본격 행보를 시작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두 차례의 컷오프를 거쳐 본경선 진출자를 4명으로 압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대표는 8일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대선 본경선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그는 "밀도 있는 정책 토론이나 세밀한 대화를 위해서는 확실히 컷오프가 되어야겠구나 생각을 한다"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컷오프 선을 4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경선 룰과 관련해서는 일반 여론조사 50 대 당원조사 50인 현재의 규정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5:5 룰이 저희 원칙이다"며 "민주당도 경선을 앞두고 여러가지 룰 변경에 대한 시도가 있었으나 모든 주자가 합의하지 않으면 어렵다"고 했다.


이어 "대승적으로 모든 주자들이 합의하면 모르겠으나 그게 아닌 상황 속에서 변경은 유력하지 않다고 봐야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 대선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원희룡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황교안 전 대표, 홍준표·김태호·안상수·하태경·윤희숙, 장기표 경남김해을 당협위원장 등 9명에 달한다. 당외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두고 고심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당외 유력 주자인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의 입당과 관련해선 이들이 '8월 경선 버스'에 탑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제가 듣고 있는 무수한 첩보로는 그게 맞는 것 같다"며 "제3지대를 고려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경선을 장거리 출퇴근에 비유하며 "타야 할 광역버스를 놓치고 다음 정류장까지 택시로 쫓아가는 게 쉽지는 않다"며 "버스에 미리 타서 뉴스를 볼지, (출발 직전) 막판에 탈지 모르지만, 제시간에 탑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윤 전 총장이 전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가진 것이 국민의힘에 '따로 차릴 수도 있다'는 메시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그런 정치 인식을 한다면 그게 그분의 정무적 감각"이라며 "저라면 그런 판단을 안 할 것 같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전날 정치 참여를 선언한 최 전 원장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좋은 말씀 하는 분들이 있고, 실제로 돕겠다는 분도 많다"며 "당내 주자들과 비슷한 시점에 합류를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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