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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금품수수 검사 감찰 지시…검찰 스폰서 문화 진단할 것"


입력 2021.07.08 10:14 수정 2021.07.08 10:16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현직 검사 금품수수 의혹·라임 술접대 사건 언급…"기가 막힌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월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자칭 '수산업자' 김모(43)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현직 검사와 관련,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스폰서 문화에 대한 검찰 조직 진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8일 법무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감찰관과 감찰담당관 등을 불러 진상파악을 지시했다"며 "누구를 처벌하려는 게 아니라 조직 진단을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게 2019년도, 엊그저께의 일인데 기가 막히지 않느냐"며 "거론되는 검사의 특수한, 이례적 현상이길 바란다. 충격이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고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앞선 '라임 술접대' 사건도 함께 언급하며, "스폰서 문화가 여전히 없어지지 않은 것인지 들여다보는 것인데, 누굴 적발해서 처벌하려는 건 아니지만 일단 조직진단은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라임 술접대' 사건이란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의 핵심 인물 중 1명인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이 해외로 도주하기 전·현직 검사들과 룸살롱에서 회동했다는 의혹이다.


다만 이번 진상파악 조치가 다음주 발표하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 관련 법무부·대검 합동감찰 결과와는 별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장관은 "합동감찰은 3개월 가까이 공을 들인 거라 그 결과를 담담하게 말씀드리고 제도적 개선을 모색하고,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개선하려고 한다"며 "이 건은 어느 수위, 어느 기간 동안 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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