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송영길 "윤석열이야말로 특혜 승진…난 반대했다"


입력 2021.07.05 12:12 수정 2021.07.05 12:1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이유림 기자

"文 정부서 불공정 특혜 받아 승진"

"키워준 文에 저주에 가까운 비판해"

"尹 지지율? 상당부분 반사적 이익"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패녈들의 질의에 답변하고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불공정 특혜를 받아서 검찰총장이 된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관훈토론회에 나선 송 대표는 “연수원 18기에서 5기수를 뛰어넘어 한직에 있던 사람을 고속 승진 발탁하고 검찰총장을 만들었다. 완전히 불공정 특혜를 받아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대통령에 출마한다면 최소한 자기를 이렇게 키워준 대통령에게 인간적 유감이나 예의 표시는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자기가 몸담았던 정부의 대통령을 저주에 가까운 비판을 해서 자기 출마의 명분으로 삼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특혜성 발탁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특별한 혜택을 준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애초부터 윤석열 임명을 반대했다.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은 아니지만, 청와대 인사 측에 윤석열, 특수부 출신은 맞지 않다고 반대 의사 표시를 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반사적 이익이라는 게 전문가의 평가”라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말했듯 평생 검사만 하던 분이 국가를 이끌어 간다는 건 동서고금의 예를 찾기 어렵다”고 평가절하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높은 것은 얼마나 민주당이 보기 싫었으면 검사 출신이 때려줬으면 하는 복수의 감정이 포함된 것”이라며 “(민주당이) 미움을 삭힐 수 있도록 변화해서 반성할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정계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