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관행 합동감찰 결과 7월 6일 발표"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요소 감안해 인사"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현직 검사가 수산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일 법무부 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 검사의 징계 여부를 묻는 말에 "경찰이 수사 중"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수산업자 김모(43·수감 중)씨로부터 고급 시계 등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8일 서울남부지검 소속 A검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부장검사로 재직하던 A검사는 이번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지방 소재 지청 부부장검사로 강등 발령됐다.
또 박 장관은 검찰 중간간부(고검검사급) 인사와 관련해서는 "불편한 검사들이 있다면 다 저의 불찰이니 양해 해달라"고 말했다.
전날 김 총장이 "인사 내용을 보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박 장관과 미묘한 온도차를 드러낸 데 대해서는 "왜 싸움을 붙이려 하시냐"고 웃으며 "이번에는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요소를 감안해 인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법무부와 대검이 함께 진행 중인 합동감찰 결과 발표 시기와 관련해서는 "대규모 인사를 했으니 자리가 잡히면 그때 발표할 것"이라면서 "7월 6일 발표하죠"라고 덧붙였다.
앞서 법무부와 대검은 지난 3월 실무자급 연석회의를 시작으로 합동감찰을 진행해왔다. 법무부와 대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과 다른 수사 사례들을 분석해 '성공한 직접수사·실패한 직접수사'의 개념을 정립하고 제도 개선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