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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액체납자의 아우디A6, 공매에 나왔다


입력 2021.07.01 07:33 수정 2021.07.01 09:21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서울시, 고액체납자들의 압류 차량 22대 인터넷 공매…입찰 기간 8월 9일~16일

서울시가 25개 자치구 합동 상습체납차량 및 대포차 일제단속을 실시한 21일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38세금징수과 단속반원들이 단속차량을 타고 상습체납차량을 단속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서울시는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 소유 차량 가운데 시가 압류·견인해 보관 중인 22대를 온라인 공매 방식으로 직접 매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공매하는 차량은 외제차인 아우디 A6를 비롯해 고급 세단, RV 차량과 대형 트럭 등 다양한 종류의 차량이 포함됐다고 시는 전했다. 공매는 오토마트 홈페이지(www.automart.c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입찰 기간은 8월 9일부터 16일까지다.


공매 매물로 나온 체납차량 중 일부.ⓒ서울시 제공

아우디 차량 소유자는 2019년 개인지방소득세(양도) 등 총 6건 1200만원을 체납 중이다. 이번 공매 차량 중 가장 높은 감정평가액을 기록한 대형 트럭은 법인 소유 차량으로 2019년 법인지방소득세 등 2건 1600만원이 체납됐다.


감정가액은 차량 전문 감정평가사가 공매 차량의 연식, 주행거리, 차량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적정한 가격으로 책정한다. 이번 공매 차량인 2017년식 RV 차량의 경우 차량 감정가액이 1500만원으로 책정됐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매년 수시로 압류한 자동차를 공매해 왔으며, 최근 3년간 240대를 매각해 6억7100만원의 세금을 징수했다. 올해는 상습체납차량 특별 단속을 통해 압류 차량을 적극적으로 공매할 계획이다.


이병한 서울시 재무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계형 서민 체납차량은 처분을 유예하고 있으며, 세금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납부를 회피하면서 고급 승용차를 운행하는 비양심 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조세 정의 차원에서 압류 자동차를 강제 견인하고 공매를 통해 체납액을 징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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