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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중대사건' 무엇일지 예단 어려워"


입력 2021.06.30 12:05 수정 2021.06.30 12:0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후속 동향 보며 종합적 판단"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전날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간부들을 질타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통일부는 30일 북한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중대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힌 데 대해 "북한이 전혀 구체적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지금 시점에서 어떤 방향으로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오늘 보도만으로는 판단 및 추정이 제한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당국자는 "북중·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 조심스럽다"며 "후속 동향을 보며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중대사건에 대해 지적했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회의에서 '조직문제'가 다뤄졌다며 "북한이 주요 직위 변화가 있을 때 별도 공보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개해왔다. 이를 보는 것도 중대사건의 방향을 보는 데 참고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중대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인사 조치를 취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내용에 따라 중대사건의 배경을 짐작해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인선 변화를 통해 "책임 있는 조치가 어디서 필요하다고 판단했는지 알 수 있다 본다"며 "공개되는 후속조치 등을 지켜보며 중대사건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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