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뛰는 집값에…서울 아파트경매 낙찰가율 119% '역대 최고'


입력 2021.06.29 17:33 수정 2021.06.29 17:33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6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은 119.0%로 지지옥션이 2001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데일리안DB

서울 아파트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법원 경매시장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2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19.0%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3월 112.2%를 시작으로 4월 113.8%, 5월 115.9% 등 오름세를 나타낸 데 이어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강동구 성내동 '성내1차e편한세상' 전용 84㎥는 전날인 28일 10억372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4억5000만원 대비 낙찰가격이 2.3배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응찰자는 72명이나 몰렸다.


집값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장만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경기·인천 등을 포함판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112.4%를 기록했다. 이미 지난달 낙찰가율 111%를 뛰어넘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110.7%, 107.1%를 기록 중이며, 경기는 10개월, 인천은 5개월 연속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를 웃돌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매매시장의 불안정한 가격 급등 현상이 경매시장으로 수요자 진입을 더 부추기는 양상"이라며 "호가는 계속 높아지고 수개월 전 감정된 물건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저가 매수 타이밍을 노릴 수 있는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