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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대면수업' 2학기부터 확대…9월까지 대규모 축제 금지


입력 2021.06.25 06:22 수정 2021.06.24 17:57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백신 1차 접종 70% 기준으로 9월말부터 대면수업 본격화

취업에 필요한 교육과정 우선적으로 대면수업 실시

개강을 앞두고 온라인 강의 준비를 하는 교수.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을 고려해 올해 2학기부터 대학의 대면 수업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대규모 대면 행사나 축제는 9월 말까지 금지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2학기 대학의 대면 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대학의 대면 수업은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9월 말 이후로 점차 확대된다. 그 전까지는 학내 구성원의 수요가 큰 실험·실습·실기 수업을 중심으로 대면 수업을 늘려가게 된다.


학생 간 거리두기가 가능한 소규모 수업도 대면 수업 우선 실시 대상이 된다. 소규모 수업의 기준은 각 대학이 결정한다. 또 수업 연한이 짧고 실기 비중이 높은 전문대도 엄격한 방역 하에 2학기 초부터 대면 수업을 우선 확대한다.


특히 국가공인 자격증 시험 등 취업에 필요하거나 대면 수업 효과가 큰 전문대 교육과정은 우선적으로 대면 수업을 실시하라는 게 교육부의 권고 사항이다.


앞서 교육부가 5월 31일부터 닷새간 전국 대학생 9만480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3.1%가 실험·실습·실기 수업의 대면 수업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23.7%였다.


한산한 연세대학교 교정. ⓒ연합뉴스

교육부는 9월 말 이전에는 수업 외 대면 활동을 소규모 위주로 운영하고 대규모 대면행사와 축제는 금지하도록 했다.


또한 수업 후 도서관, 식당 등 다중이용 시설 활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도서관·학생회관 내 학생 휴게 공간 좌석을 분산하거나 칸막이 등을 설치하도록 했다.


수업 외 대면 활동은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완료하는 9월 말 이후 단계별로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방역 지침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대규모 대면 행사나 축제를 열 수 있도록 하고 학생 자치 활동의 인원 제한도 해제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 상황을 주의 깊게 봐야 하고, 1차 접종이 완료됐다고 해서 마음을 놓을 상황은 아니다"며 "소규모 대면 활동은 가능하겠지만 대규모 축제 등은 보수적으로 입장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가급적 신중하게 결정해달라고 대학에 요청했다.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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