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도움왕까지 넘보는 호날두, 유일한 걸림돌은?


입력 2021.06.20 08:44 수정 2021.06.20 11:0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독일과의 조별리그 2차전서 1골-1도움 적립 MOM

F조 3위로 처지면서 프랑스전 패한다면 탈락할 수도

독일전 1골-1도움을 기록한 호날두. ⓒ 뉴시스

비록 패했으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유로 대회 대기록에 또 한 발 다가섰다.


포르투갈은 20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0’ 독일과의 F조 조별리그 2차전서 2-4 역전패했다.


이날 포르투갈은 전반 15분 호날두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전반에만 2개의 자책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후반 들어 2골을 더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이날 호날두는 전반 선취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22분에는 조타의 추격골을 도우면서 MOM으로 선정됐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골-1도움을 기록한 호날두는 유로 대회의 역사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미셸 플라티니가 보유하고 있던 유로 대회 역대 최다골 기록을 넘어선 호날두는 이날도 1골을 적립하며 최다골 부문 신기록(12골)을 작성해나가고 있다.


도움도 빼놓을 수 없다. 유로 대회 개인 통산 7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한 호날두는 이 부문 역대 1위인 카렐 포보르스키(8개)에 1개 차로 다가서게 됐다.


유로 대회 주요 기록 보유자. ⓒ 데일리안 스포츠

호날두의 유로 대회 활약상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조국 포르투갈은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독일전 패배로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게 된 포르투갈은 죽음의 조라 불리는 F조에서 3위로 처지고 말았다.


총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유로 2020은 6개조 1~2위팀이 16강에 오르고 각조 3위 중 상위 4개팀이 추가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포르투갈이 속한 F조에서는 프랑스(승점 4)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독일(승점 3)이 포르투갈과의 상대전적에서 앞서며 2위에 랭크되어 있다.


문제는 최종전이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3차전서 지난 대회 결승전서 맞붙었던 프랑스와 만난다. 반면, 독일은 최하위 헝가리와 상대하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승리를 거둬 최소 2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프랑스를 꺾는다면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고, 비기더라도 조 3위 순위 결정전을 통해 토너먼트 진출을 타진할 수 있다. 그러나 패한다면 승점이 그대로 멈추기 때문에 다른 조 3위팀들이 승점을 적립할 경우 탈락이라는 최악의 수가 발생하게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