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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 과다 투여한 부안 의원, 위탁의료기관 지정 취소


입력 2021.06.13 18:37 수정 2021.06.13 18:37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보건당국 "있어서는 안될 일…접종자 이상반응 모니터링"

의료진이 얀센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보건당국이 얀센 백신을 과다 투여한 전북 부안의 병원에 대한 민간위탁의료기관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13일 "(백신 과용량 투여는)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라며 "접종자에 대한 이상반응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부안군의 한 의원은 지난 10~11일 30대 남성 접종자 5명에게 얀센 백신을 과다 투여해 보건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얀센 백신은 1 바이알(병)을 5명분으로 나눠 접종해야 하지만, 이 의원 의료진은 1병을 1명에게 모두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보건당국은 또 다른 백신 투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민간위탁의료기관 지정 취소를 결정했다.


다만 관계자는 "절차 상 큰 문제가 발생한 것은 맞지만, 의학적으로 백신이 과다 투여됐다고 해서 부작용이 발생하지는 않는다"라며 "백신을 과다 투여 받은 5명 모두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퇴원한 이후에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추적 관찰하고, 과다 투여 부분에 대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해 위법한 일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한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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