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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빛내고 싶다” 이승우, 가나전에서 빛날까


입력 2021.06.11 10:18 수정 2021.06.11 10:2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올림픽대표팀 최종 발탁 노리며 가나전 출격 대비

소속팀에서 입지 좁아진 데다 대표팀 내 포지션 경쟁도 치열

이승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올림픽 무대에서 나라를 빛내고 싶다.”


이승우(23·포르티모넨스)가 2020 도쿄올림픽에 거는 기대는 크다.


도쿄올림픽 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된 이승우는 지난달 31일 화상인터뷰에서 “병역 혜택을 위해 올림픽 대표팀에 들어온 선수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가지고 동료들과 선의 경쟁을 펼치며 올림픽에서 나라는 빛내고 싶다”는 포부를 전달했다.


이승우는 손흥민-황의조 등과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이끌어 병역 특례를 받았다. 당시 감독이 현 올림픽대표팀을 지휘하는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르는 제주 전지훈련에 이승우를 부른 김학범 감독은 가나와의 2연전(12일/15일)을 통해 상태를 면밀하게 점검한 뒤 최종엔트리 포함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인 이승우는 이탈리아 세리에A 베로나를 거쳐 2019년 8월 벨기에 주필러리그 신트트라위던과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로 이적했지만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따라서 이승우라는 이름값만으로 도쿄올림픽에 발탁되는 것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이승우가 설 포지션(2선 공격)은 엄원상(광주), 정승원(대구), 이동준, 이동경(울산)에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송민규(포항) 등 올림픽대표팀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자리다.


물론 이승우의 자신감은 넘친다. 이승우는 “스페인 유학을 하면서부터 경쟁에서 살아남아 생존하는 것이 몸에 뱄다.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최선을 다해 펼쳐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면서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데다 아시안게임 때도 김학범 감독과 호흡해 금메달의 결실을 맺었다는 것은 큰 자산이다. 이승우도 “김학범 감독님이 어떤 축구를 원하는지 잘 파악하고 있다. 이번에도 잘 해보겠다”며 거듭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럽 무대 외에도 K리그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이승우에게 올림픽 무대는 가치를 뽐낼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올림픽대표팀에 승선하기 위해서는 당장 가나전부터 빛나는 활약을 나타내며 경쟁자들을 제쳐야 한다. “나라를 빛내고 싶다”는 이승우가 가나전에서 화려한 기량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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