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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삼성·미래證 유튜브 구독자 '100만'...신뢰도 바탕


입력 2021.06.10 14:58 수정 2021.06.10 14:59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키움 123만·삼성 111만·미래에셋 110만명 기록

CEO·연구원 등 전문가가 전하는 콘텐츠 '주목'

“증권사 유튜브, 공신력에 가까운 신뢰도 바탕"

지난 2월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이 자사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해 투자조언을 전하고 있는 모습. ⓒ미래에셋증권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

증권사 운영하는 자사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00만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CEO·애널리스트가 직접 방송에 출연하는 등 공신력에 가까운 신뢰도가 바탕이 된 콘텐츠가 장점으로 손꼽힌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경제·재테크 분야에서 구독자 100만 이상을 확보한 증권사 유튜브 채널은 키움증권 '채널K'(123만명), '삼성증권POP'(111만명), 미래에셋증권 '스마트머니'(110만명) 순이다.


미래에셋증권 유튜브 채널인 '스마트머니'는 서상영 스타 애널리스트를 앞세워 글로벌 투자시장의 이슈를 전달하고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지난 2월 해당 채널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직접 방송에 출연해 올해 주요산업 트렌드·전망, 퇴직연금·부동산,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등 다양한 주제로 애널리스트들과 투자 철학을 공유하면서 구독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 박 회장 출연 전 지난해 말 11만명이었던 유튜브 구독자 수는 6개월만에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일 리서치센터 산하에 있던 디지털리서치팀을 미디어콘텐츠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리서치센터에서 독립시켰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콘텐츠도 더욱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오전, 오후시황 등 라이브 방송을 적시에 제공하고 전문성 있는 애널리스트가 업종분석 등을 하는 등 신뢰성 있는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인기를 얻고 있다”며 “미디어콘텐츠 인력을 계속 충원해 하반기에는 더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주식전문가 강병욱 박사가 키움증권 유튜브 채널에서 선물옵션 만기일 '네 마녀의 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키움증권 '채널K'

키움증권 유튜브 채널 '채널K'는 지난해 말 구독자 수가 16만7000명에서 현재 7배 이상 증가해 123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이 출연해 실시간 시황과 국내외 이슈 정보를 라이브로 방송하고 하루 평균 6~7개의 영상 업로드한다. 특히 키움증권은 유튜브 콘텐츠 제작인력만 10명 내외로, 인력 충원과 시설 투자에 적극적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애널리스트와 업계 전문가들이 실시간 생방송을 통해 빠르게 현 상황을 분석한다"며 "초보투자자 위한 '공시 공부하는 방법' 'HTS 활용법' 등 기초 정보부터 심화된 종목 및 경제분석 등 고객 수준별 맞춤형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삼성POP'은 지난해 11월18일 처음 10만명을 돌파한 이후 현재 구독자 수가 111만명에 달한다. 단순히 국내 투자 정보 소개에 그치지 않고 미국·중국·유럽 등 글로벌 증시, 금융투자 상품, 세무, 연말정산, 애널리스트가 해외기업이 IR 담당자와 직접 확인한 내용 등 다양한 영역의 정보를 제공해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애널리스트와 국내에서 운용 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대표 펀드매니저가 출연해 구독자와의 Q&A 시간을 편성하기도 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말 미디어전략팀 신설 이후, 전년 대비 7배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110만이 넘는 구독자와 8000만 뷰에 달하는 높은 영상 조회수로 고객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전문적인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와 소통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이상투자그룹(64만9000명), KB증권 '마블TV'(13만1000명), 하나금융투자의 '하나TV'(10만3000명), 한국투자증권 '뱅키스'(10만2000명), NH투자증권 '투자로그인'(2만9200명) 등도 구독자를 잡기 위해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유튜브 채널은 개인 유튜버들이 제공하는 투자 정보와는 다르게 공신력에 가까운 신뢰도가 바탕이 된다"며 "증권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는 전문가, 애널리스트들은 자신이 발간한 자료 외에는 언급할 수 없어 정보의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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