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족도시에서 주택 뿐만 아니라 수익형 부동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일자리를 대거 품고 있어 기본적인 유동인구가 많아 상권 형성이 잘되는데다, 1인 가구 비율도 높아 오피스텔 수요가 타 지역에 비해 풍부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서울 대표 업무지구로 자족기능이 강한 강남구에서 분양한 '루카831' 오피스텔은 337실 모집에 4092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2.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 달 다수의 첨단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분양한 '수진역 더리브 프리미어' 오피스텔은 청약에서 311실 모집에 2184명이 청약해 평균 7.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 대표 자족도시인 송도국제도시에서 지난 4월 분양한 '아크베이 스트리트' 상업시설은 단기간 내 모든 호실의 게약을 완료했다.
한국전력공사, 한전KPS 등 16곳의 공공기간이 이전해 있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서 지난 4월 분양한 '이노시티 애시앙'단지 내 상가 역시 16개 점포 공급에 134건이 접수돼 평균 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기업 투자가 추가적으로 예정돼 있다면 가치는 더 높아진다. 판교 제1테크노밸리를 비롯해 개발 중인 제2∙3테크노밸리의 배후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에서 올해 1월 분양한 '판교밸리자이 3단지' 오피스텔에는 3억원 이상의 웃돈이 형성돼 있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최고 10억7300만원이었으며, 현재 매물이 14억300만원에 올라와 있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수익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기업 투자가 이뤄지는 자족도시 내 수익형 상품들이 선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배후수요와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자족도시 내에서 공급되는 상품에 투자자들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자족도시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관심을 모은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는 '판교 아이스퀘어'가 분양 중에 있다. 판교 아이스퀘어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C1, C2블록에 들어서는 문화상업복합단지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 C2블록에 들어서는 전용면적 23~84㎡ 규모의 오피스텔 251실과 상업시설 45실이다. 판교 제1~3테크노밸리 내 예상되는 2500여 기업, 13만여명의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 GL은 6월 경기도 고양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 업무 11·12블록에 위치한 'GL메트로시티 한강'과 오피스텔 'THE GL'의 홍보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1층, 2개 동, 연면적 약 12만8782㎡, 832실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GL메트로시티 한강'과 지상 최고 23층, 1개 동, 전용면적 29~60㎡, 420실 규모로 조성되는 오피스텔 'THE GL'로 조성된다. 또한 근린생활시설(58실)로 이루어진 들어설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대구시 북구 노원동1가 228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북구청역 푸르지오 에듀포레'의 견본주택을 4일 오픈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규모로, 아파트 499가구와 오피스텔 69가구 등 총 568가구다. 이 가운데 오피스텔은 ▲84㎡A 23가구 ▲84㎡B 4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근에는 대구제3일반산업단지,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서대구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