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불법인데 이걸 사과라고 하나, 민주당 사람들 정신 못차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어디서 약을 팔아?”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초리를 더 맞겠다”는 사과를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7일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이 “결과적으로 제 아이가 합법이라 해도 혜택을 입은 점을 반성한다”고 사과한 것을 꼬집으며 “다 불법이었거늘, 이걸 사과라고 하나. 더불어민주당 사람들 아직 정신 못 차렸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전날 민주당 초선 모임 ‘더민초’가 20대 청년들과 한 간담회에서 ‘조국 사태’에 대한 ‘돌직구’가 나왔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속지 마시라. 듣기만 할 것”이라며 “쟤들(민주당), 조국 못 건드린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날 조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9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했던 자신의 발언을 나열한 뒤 “위와 같은 취지로 다시 한번 사과한다.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지겠다. 회초리 더 맞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고, 기존의 법과 제도에 따르는 것이 기득권 유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