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사이버위협 정보 공유 시스템' 참여
해킹·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 징후 공유
한국산업보안한림원은 국가정보원이 지원하는 ‘사이버위협 정보 공유 시스템’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정보원이 사이버상 자체 탐지·확보한 자료를 기업과 공유하는 첫 사례다. 현재 국가정보원은 290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국가사이버위협 정보 공유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각 공공기관들이 실시간으로 탐지·분석한 정보에 대해 예방대책 등을 담은 내용을 공지하고 있다.
기업들은 그동안 해킹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별도의 IT보안조직을 만드는 등 자체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인력과 조직의 한계로 다양한 침해 위협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중국 등 기술경쟁국은 공공기관 뿐 아니라 첨단기술을 빼내가기 위해 국내 대기업 등을 향한 해킹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한림원의 국가정보원 ‘사이버위협 정보 공유 시스템’ 참여도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한림원 회원사들은 국가정보원의 ‘사이버위협 정보 공유 시스템’ 참여로 이 같은 애로 사항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림원 관계자는 “지난해 혼다 해킹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해킹 피해액은 상상을 초월한다”며 “해킹은 사후 대처 보다는 사전예방이 중요한 만큼, 국정원 ‘사이버위협 정보 공유 시스템’ 참여로 이 같은 예방 효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한림원은 41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