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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유승민 "오세훈 지지 20대 취업면접서 떨어뜨려라?…돌아선 민심에 욕해봤자"


입력 2021.04.04 15:47 수정 2021.04.05 06:05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민주당 극렬 지지자들이 2030을 막말로 비하

조국·윤미향·김상조 가식에 분노 들끓는 것

이유 있는 반란…욕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유승민 전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DMC 거리에서 뚜벅이 순회인사를 진행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극렬 지지자들이 자신들을 향해 '반란'을 시작한 2030 청년 유권자들을 막말로 비하하고 있다며, 돌아선 민심에 대고 욕을 해도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4일 SNS에서 "민주당 극렬 지지자들이 2030 젊은이들을 막말로 비하하고 있다"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막판에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지지 연설을 한 20대) 바보들은 취업 면접에서 떨어뜨려야 한다" "유권자 비하가 아니라 돌대가리들 비판"이라는 발언 등을 열거했다.


유 전 의원은 2030세대 청년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등을 돌렸다는 진단과 관련해 "2030 젊은이들은 문재인정권의 무능과 위선으로 가장 큰 피해와 고통을 당한 세대"라며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부동산정책 파탄으로 인한 내집마련 무산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어 "일자리와 집문제가 해결 안돼 결혼하고 아이 낳는 것은 꿈도 못 꾸는 젊은이들의 눈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실세들의 위선과 거짓은 역겹다"며 "지난 대선 때 압도적으로 지지했지만, 호되게 뒤통수를 맞고 철저하게 사기 당한 기분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조국·윤미향부터 최근의 김상조·박주민까지 젊은이들의 눈에는 이런 가증스러운 가식이 없을 것"이라며 "그래서 청춘의 분노가 들끓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2030세대 청년 유권자들의 현 정권과 집권여당 민주당에 대한 분노를 '이유 있는 반란'이라고 진단한 유승민 전 의원은 이를 향해 "바보" "돌대가리"라고 칭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의 면전에서 '무인편의점'을, 취업을 걱정하는 통·번역 대학원생에게는 'AI 통번역'을 말하는 민주당 후보의 공감 능력은 대체 뭐냐"며 "2030의 거센 반란이 시작됐다. 돌아선 민심에다 대고 욕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 단언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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