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1차전서 러셀 헨리에 1홀 차 승리
임성재(23)가 첫 출전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총상금 1050만달러) 1차전서 승리를 거뒀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71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조별리그 1차전서 러셀 헨리(미국)를 1홀 차로 꺾었다.
16조 톱랭커 임성재는 9번 홀까지 버디 2개를 뽑아내며 3홀 차까지 여유 있게 앞서나가다 후반 라운드 들어 1홀 차로 쫓겼다. 하지만 그는 18번 홀까지 잘 버티며 헨리의 추격을 뿌리치는데 성공했다.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임성재는 16강 진출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경기 후 임성재는 “매치플레이는 한 홀, 한 홀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일반 경기와 다르”며 “심적으로 조급함을 느끼지 않지만 상대를 이겨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김시우(26)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1차전을 무승부로 끝냈다.
김시우는 17번 홀까지 1홀 앞섰지만, 플리트우드가 18번 홀(파4) 버디를 기록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