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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장관 “게임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대신 법정화 필요”


입력 2021.03.22 20:28 수정 2021.03.22 20:29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이용자 신뢰 하락’에 부정적 인식 산업 전반 확산 우려

건전한 문화 조성 위한 가족 단위 ‘게임 테마파크’ 제안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최근 논란이 된 게임 확률형 아이템 문제와 관련해 게임사들의 ‘자율규제’에 맡겨두기보다는 ‘법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황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게임업체와 게임산업협회의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에 대한 이용자들의 신뢰가 하락하고 있는데, 이런 부정적 인식이 국내 게임산업 전반으로 확산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법정화를 통해 이용자의 불신을 해소하고 게임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장관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게임산업진흥법 개정과 관련해서도 게임업계와 이용자가 제기하는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완성도 높은 법안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게임산업 발전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을 표명하고 업계 요청 사항 등 게임 시장의 확대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 장관은 “우리나라 경제가 비대면·디지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게임산업이 새로운 먹거리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에는 보편적 여가문화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건전한 게임문화를 구축하고 게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 방안 중 하나로 가족 단위로 이용하는 ‘게임 테마파크’ 조성을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게임사는 네오위즈·넥슨·넷마블·스마일게이트·엔씨소프트·NHN·위메이드·웹젠·카카오게임즈·컴투스·크래프톤·펄어비스 등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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