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회장 박찬구)은 3개 노동조합(여수공장·울산수지공장·울산고무공장)이 올해 임단협을 사측에 위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치훈 금호석화 여수공장 노조위원장은 이날 위임식에서 “코로나19로 노동 현장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경영권 관련 논란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는 더욱 각별한 마음으로 협상권을 회사에 전부 위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찬구 금호석화그룹 회장은 “금호석화는 올해까지 34년간 노사 무분규 협약을 이어왔다”며 “우리 회사의 노사 화합과 상생, 신뢰를 만들어온 노조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금호석화 3개 노조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박철완 금호석화 상무의 주주제안 등에 대해 "사리사욕을 위한 경영권 분쟁"이라며 박찬구 회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