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업무보고 "재개 전까지 제도개선 차질없이 마무리"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공매도 금지조치를 5월 2일까지 재연장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정치적 고려가 없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정치적 의심을 받지 않으려고 고민했는데, 공매도 부분 재개는 순수한 정책적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어 "공매도를 재개를 하긴 해야겠는데, 시장에 충격이 있을 수 있으니까 부분적으로 재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매도가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공매도라는 게 주식을 팔았다 되사는 건데, 파는 시점 물량 나오면 그때 하락요인이 될 순 있다"면서도 "공매도는 이론적으로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5월 2일까지 공매도 금지 기간을 '한 달 반' 연장하고, 5월 3일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속한 대형주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하기로 했다. 금융권 안팎에선 이번 결정이 4.7보궐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