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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범계 '고시생 폭행' 의혹 관련 수사 착수


입력 2021.01.21 12:13 수정 2021.01.21 12:13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서울중앙지검, 박범계 명예훼손 사건 배당

사시존치 호소하는 고시생 폭행 의혹 관련

법세련, 명경 매출급증 관련 추가 수사의뢰

박 후보자 측, 25일 청문회에서 해명 방침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중앙지검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직권남용' 혐의로 박 후보자를 고발한 사건을 형사 3부에 배당했다.


고시생모임 측은 2016년 11월 사법시험 존치를 호소하기 위해 박 후보자를 찾았다가 박 후보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오히려 "내가 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했는데, 고시생모임 측은 "박 후보자의 허위 주장이 신문과 방송에 보도돼 고소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박 후보자를 고소했었다.


이밖에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포괄적 뇌물과 직권남용 혐의로 박 후보자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박 후보자가 국회 법사위 간사를 맡으면서 공동 설립한 법무법인 명경의 매출이 2016년 10억원에서 2020년 32억원까지 급성장했다는 것이다.


법세련은 이날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자가 2014년 명경의 대표 변호사직을 사임했음에도 명경은 계속 박 후보자를 대표변호사로 적극 홍보했고, 박 후보자는 이를 묵인·방조했다"며 "명경의 매출 증가 배경에는 박 후보자의 지위가 절대적으로 영향력을 끼쳤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자는 고시생모임 측에서 제기한 폭행과 명경의 매출상승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청문회 때 해명한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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