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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구입빈도 줄고 온라인 구매가구는 늘었다”


입력 2021.01.11 11:00 수정 2021.01.11 10:26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농식품부, 2020년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

면류·육류가공품·유가공품·간편식 순으로 구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2020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 결과, 가공식품 구입 빈도는 줄었고 온라인 구매 가구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 결과는 2020년 7월부터 9월까지 식품 주 구입자 2002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파악됐다.


가공식품 구매 및 소비행태 일반, 품목별 구입현황, 간편식·건강기능식품 등 구입현황, 식품 소비행태와 인식 등이 조사됐다.


가공식품 구입 주기는 ‘주 1회 구입한다’고 응답한 가구가 50.2%로 전체 가구의 절반을 차지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주 1회 이상 구입 가구의 비율은 감소(75.2%→70.9)한 반면, 2주 1회 구입 비율은 증가(17.9%→ 23.2)했다.


구입주기는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 구입주기 변화(%) ⓒ농식품부

가공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로는 대형할인점(36.4%),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24.5%),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중소형 슈퍼마켓(15.7%), 통신판매(11.4%) 순이었으며, 온라인(통신판매)을 통해 주로 구매하는 가구 비중은 2019년 4.0%에서 2020년 11.4%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온라인 구매는 최근 1년간 가공식품 구입 경험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 구입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가 62.6%로 전년(56.9%)보다 증가했고, 주 1회 이상 구입한다는 응답도 전년(16.4%)보다 높은 29.8%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이유는 ‘구매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아 편리하다(31.9%)’, ‘직접 방문하지 않아 시간이 절약된다(30.7%)’, ‘가격을 비교하기 쉽거나 저렴하다(25.5%)’ 순이었으며,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든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편리성 때문에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가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


가구별 가공식품 구입 상위 품목(1+2+3순위 가중평균)은 면류(16.3%), 육류가공품(15.1%), 유가공품(14.4%), 간편식(13.1%) 순이었으며, 온라인 구입 상위 품목은 간편식(16.6%), 육류가공품(14.1%), 면류(14.0%), 음료류(8.9%), 유가공품(6.4%)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많이 구입한 품목으로 면류와 간편식을 꼽은 가구 비율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또한 간편식 구입행태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품질·영양·다양성·편리성 등 전반적으로 항목별 만족도가 상승했으며, 향후 1년간 간편식 구입이 증가할 것(30.1%)이라는 응답이 감소할 것(1.1%)이라는 응답보다 많아 간편식 소비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간편식 지출액 많은 품목(1+2+3순위 가중평균) ⓒ농식품부

최근 1년간 간편식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가구 비율은 86.1%이며, 면류(98.3%), 만두·피자류(98.2%), 육류(94.5%)의 구입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식 품목 중 구입 경험과 지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품목은 면류, 만두·피자류, 밥류, 찌개·탕류로 조사됐다.


간편식을 구매하는 이유로는 ‘조리하기 번거롭고 귀찮아서(20.3%)’, ‘재료를 사서 조리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서(17.6%)’, ‘간편식이 맛있어서(16.4%)’ 순으로 답변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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