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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민주당 구의원 술잔치…국민의힘 "즉각 사퇴하라"


입력 2020.12.30 09:57 수정 2020.12.30 09:57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정청래 비서관 출신 마포구의원 경찰에 적발

밤 11시까지 음악 소리에 주민 민원으로 출동

"무슨 고충을 음악 틀고 술파티 벌이며 듣나

국민들 모범 보여야 하는데…믿기지 않는다"

국민의힘 당사에 설치된 '국민의힘' 현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코로나19 집합금지명령을 위배하고 지역에서 5인 이상이 모인 술자리에 참석해있다가 적발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마포구의원에게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30일 논평에서 "이 시국에 국민들께 모범을 보여야할 구의원이 심야에 파티룸 술파티라니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며 "국민들은 공동체를 위해 가족과의 모임이나 식사마저도 취소하며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가 있느냐"고 질타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채우진 마포구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11시 무렵 마포구 합정역 인근 파티룸에서 5인 이상이 모인 술자리에 참석해있다 경찰의 단속에 적발됐다. 겉으로는 영업을 끝낸 듯한 업소에서 늦은 밤까지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이어지자 인근 주민이 민원을 제기해 경찰 출동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채우진 구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비서관 출신으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채 구의원은 "지역주민들을 만나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들어주는 자리"였다며 "간판이 없어 파티룸인 줄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기녕 부대변인은 "도대체 어떤 고충을 들어주기에 밤 11시에 동네가 시끄러울 정도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술파티를 벌이며 들었는지 황당할 뿐"이라며 "(간판이 없어) 사무실인 줄 알았다는 변명은 구차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염치가 있다면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채 구의원 스스로도 의원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라"며 "사퇴가 답"이라고 압박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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