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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 기간에도 마약 재범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입건


입력 2020.12.28 16:39 수정 2020.12.28 16:41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황하나ⓒ연합뉴스

지난해 7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를 받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2) 씨가 또다시 마약 관련 혐의에 연루됐다.


28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황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수사를 받고 있는 건 맞다"라면서도 "수사에 착수하게 된 경위나 소환 여부 등 구체적인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재벌가 외손녀, 집행유예 기간에도 꾸준히 재범을 저지르는 마약 사범 황씨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마약 사범 황씨는 현재까지 꾸준히 재범을 저지르고 있다"며 "주변의 증언과 자백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의 미온적인 반응으로 수사에는 진척이 없다"고 주장하며 황씨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했다.


청원인은 황씨의 가족들이 황씨의 도주를 도와 황씨를 숨겨주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황씨는 시간을 끌며 탈색을 하고 수액을 맞는 등의 꼼수를 부리고 있을 거다"며 "머리카락과 소변 검사를 했지만 이미 잦은 탈색으로 약물이 검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썼다.


또 청원인은 최근 SNS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황하나 남자친구 사망설'에 대해서도 황씨가 연루됐다고 언급했다. 황씨가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을 숨기기 위해 "모든 죄를 안고 가 달라"며 회유했다는 설명이다.


청원인은 "본인이 재벌가의 외손녀이고 아빠가 경찰청장과 친하다는 이유로 법망을 빠져나가는 게 공정한 일인가"라며 "마약사범인 황씨가 이번에 또 저지른 마약 사건 수사에 대하여 그 어떤 불합리한 특혜도 받지 않고 강력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황씨는 지난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과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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