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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4차전 선발 미정...김태형 감독 “유희관 구위 안 좋지만”


입력 2020.11.17 00:01 수정 2020.11.16 23:2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서 NC와 달리 선발투수 3명만 밝혀

PO 4차전 최악투 유희관, NC 상대로는 2경기 1승 ERA 2.77

플레이오프 4차전 1회초 강판된 유희관. ⓒ 뉴시스

이동욱(NC 다이노스) 감독이 4명의 선발투수를 예고한 반면 김태형 감독(두산 베어스)은 3명의 선발투수 이름만 밝혔다.


이동욱 감독과 김태형 감독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투수를 예고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를 시작으로 구창모, 마이크 라이트, 송명기로 한국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꾸린다. 관심을 모았던 이재학은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NC의 포스트시즌 첫 무대였던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선발로 등판했던 이재학은 후반기 부진했고, 두산전 상대전적(2경기 평균자책점 6.52)도 좋지 않아 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라울 알칸타라, 크리스 플렉센, 최원준으로 짠 한국시리즈 로테이션을 전했다. 네 번째 선발은 발표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유희관이 네 번째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유희관 ⓒ 뉴시스

유희관은 올 시즌 27경기 10승 11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포스트시즌 전적은 14경기 평균자책점 4.64로 좋지 않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도 고전해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최악의 피칭을 했다.


지난 13일 KT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아웃 카운트 하나 간신히 잡고 1회 도중 강판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도 부진했지만 당시 1이닝(6실점 4자책)은 채우고 교체됐다. 이번에는 1회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유희관도 결과에 실망한 듯 허공을 바라보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이 10승은 했지만 구위가 좋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NC 타자들을 상대로는 잘 던졌다. 3차전까지의 결과를 본 뒤 유희관의 활용도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유희관은 올해 NC전에서 괜찮았다. 2경기에서 13이닝을 버티며 1승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2016년 NC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두산을 6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끈 '승부사' 김태형 감독의 유희관 활용법은 한국시리즈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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