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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향후 5년, 미래차 시장 선도 골든타임…20조 투자"


입력 2020.10.30 13:37 수정 2020.10.30 13:3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현대차 울산공장 방문…"22년 '미래차 대중화 원년' 삼겠다"

"전기차 113만·수소차 20만대 보급…자율주행차 상용화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울산광역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미래차 전략 토크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세계적인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앞으로 5년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2025년까지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판 뉴딜 현장 행보로 친환경 미래차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자동차 시장은 미래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다. 전기차 경쟁이 불붙었고, 테슬라는 자율주행과 친환경차를 융합한 모델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며 "우리도 담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자동차 강국을 지키고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로 올라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차 보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방안으로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 대, 수소차 20만 대를 보급하겠다. 또한 2027년 세계 최초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핸드폰처럼 수시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전기차 충전소는 2025년까지 아파트, 주택 등 국민들의 생활거점에 총 50만기,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동 경로에 1만5000기를 공급하겠다"며 "수소차 충전소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00곳을 완공하고, 2025년까지총 450곳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 유휴부지 활용과 충전소 경제성 확보 방안 등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며 "충전 인프라 없이는 늘어나는 미래차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제때 완공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자동차는 제조업 수출의 12%, 일자리 47만 개를 책임지는 성장과 고용의 중추"라며 "2025년까지 전기차 46만 대, 수소차 7만 대를 수출하고, 부품·소재와 연관 산업 수출을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 주행거리 50%, 전비 10%를 향상하겠다"며 "수소차는 내구성과 연비를 개선해 북미, 유럽, 중국 시장 진출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자율배송,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같이 우리 사회문제 해결에 자율주행 기술을 폭넓게 활용할 것"이라며 "완전 자율주행차 안전기준 마련 등 자율주행 인프라를 차질없이 갖추고, 자율주행 관련 양질의 데이터 댐을 구축하여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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