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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일정 이겨낸 토트넘…손흥민 부상만 안타깝다


입력 2020.10.02 13:23 수정 2020.10.02 13:2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리그 포함 컵대회, 유로파리그 일정 치르며 강행군

맨유전 마치면 A매치 휴식기 통해 체력 충전 가능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 ⓒ 뉴시스

토트넘 홋스퍼가 시즌 초반 지옥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일정을 이겨내는 모습이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UEFA 유로파리그’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의 플레이오프 최종전서 3골-1도움을 폭발시킨 해리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7-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2~3차 예선을 통과하고 최종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한 토트넘은 48개팀이 참가하는 유로파리그 본선 무대에 오른다.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참가는 2016-2017시즌 이후 4시즌 만이다.


토트넘은 지난달 13일 에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올 시즌 일정에 돌입했다. 그리고 마주하게 된 지옥일정.


토트넘은 주말 리그 경기를 포함해 주중에는 리그컵과 UEFA 유로파리그 예선을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물론 에버튼과의 첫 경기서 0-1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으나 주축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을 앞세워 그들 앞에 놓인 장벽을 하나둘 치워나가기 시작했다.


대진운도 따랐다. 리그컵에서는 첫 상대였던 레이튼 오리엔트 구단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부전승을 따냈고 이로 인해 꿀맛 같은 휴식일을 얻기도 했다.


문제는 패할 경우 그대로 탈락하게 되는 유로파리그였다. 따라서 토트넘은 주전 선수들을 총출동시킬 수밖에 없었고 로코모티브, 슈켄디야 원정을 치르는 동안 체력적 어려움에 봉착하게 됐다.


지옥 일정을 이겨낸 토트넘. ⓒ 뉴시스

지옥 일정의 직격탄을 맞은 선수는 다름 아닌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뉴캐슬과의 경기서 전반 종료 후 교체 아웃됐다. 당시만 하더라도 주중 첼시전(리그컵)을 염두에 둔 체력 안배 조치로 보였다. 하지만 경기 후 손흥민의 햄스트링 부상 소식이 알려졌고 이로 인해 몇주간의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부담스러운 일정을 이겨내는 모습이다. 첼시전에서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고 2부 리그에 속한 스토크 시티와 만나 부담이 덜하다. 여기에 유로파리그에서도 조별리그 진출을 확정지어 출전 가능한 4개 대회서 생존 본능을 이어나갔다.


앞으로의 일정도 체력 관리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토트넘은 5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끝으로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이 기간 손흥민을 비롯해 가레스 베일 등이 부상을 다스리고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리그컵과 유로파리그의 일정이 12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리그에만 집중해 본격적인 승점쌓기에 나설 토트넘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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