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케파 골키퍼, 최악의 선방률로 방출 위기
골키퍼 이적료 역대 최고액은 다름 아닌 케파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첼시가 시즌 종료를 앞두고 큰 고민에 빠졌다. 바로 수문장 문제다.
첼시는 23일(한국시간) 안 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서 3-5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을 얻지 못한 첼시는 아슬아슬한 4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만약 리그 6위 울버햄튼과의 최종전에서 패한다면 경우에 따라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첼시의 일정은 계속 이어진다. 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에는 아스날과의 FA컵 결승전을 벌이며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도 치러야 한다.
문제는 골키퍼다. 세계 최고 몸값을 주고 데려온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가 최근 최악의 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케파 골키퍼는 재개 후 열린 리그 6경기서 18개의 유효 슈팅 중 13개를 실점으로 헌납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는 15개의 유효 슈팅 가운데 10개로 골로 연결됐다. 이만하면 있으나마나한 수준이다.
첼시는 지난 2018-19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급하게 골키퍼 구인에 나섰다. 그 결과 골키퍼 역대 최고 몸값인 8000만 유로(약 1110억 원)를 아틀레틱 빌바오에 지불하고 케파를 데려올 수 있었다.
이적 첫해만 하더라도 케파 골키퍼는 수준급 수비를 선보였다. 체구는 골키퍼 치고 그리 크지 않았으나 곤충급 반사 신경과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쿠르투아를 잊게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케파 골키퍼는 자신의 장점을 모두 잃은 것도 모자라 리그 평균 이하의 골키퍼로 전락, 방출 위기에 몰려있다.
여러 선수들이 차기 첼시 골키퍼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가장 많이 언급되는 선수는 현재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딘 헨더슨이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헨더슨의 원소속팀이 다름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기 때문이다. 맨유 역시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계속된 실책을 범하고 있어 헨더슨으로 주전 골키퍼를 교체할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다.
첼시가 헨더슨 골키퍼를 얻으려면 다시 한 번 통 큰 베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페트르 체흐가 등장하고 그 계보를 이었던 쿠르투아까지, 10년 넘게 골키퍼 걱정이 없었던 첼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