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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발동 걸린 토트넘…중심에 선 손흥민


입력 2020.07.20 09:22 수정 2020.07.20 09:2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토트넘, 최근 리그 5경기서 4승 1무 상승세

손흥민, 자책골 유도 포함 2경기 연속골로 상승세 중심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 뉴시스

최근 토트넘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게 아쉽게 느껴질 정도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6승 10무 11패(승점 58)를 기록, 6위로 뛰어 오르며 차기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3연승 및 5경기서 4승 1무로 완연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7일 에버턴전 승리를 시작으로 부진 탈출 조짐을 보인 토트넘은 본머스와 무승부 이후 아스날, 뉴캐슬, 레스터 시티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연이어 제압했다. 올 시즌 1경기만 남아 있는 것이 아쉽게만 느껴질 토트넘의 현 상황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리그가 재개된 뒤 5경기서 2승 2무 1패로 많은 승점을 잃은 것이 뼈아팠다. 레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4위 경쟁자들을 따라 잡지 못한 토트넘은 결국 5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되는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해 선수단 전체가 다시 한 번 힘을 내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4승 1무 상승세의 토트넘. ⓒ 뉴시스

최근 토트넘 상승세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다. 그는 숙명의 라이벌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서 1골-1도움 활약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뉴캐슬을 상대로는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전반 6분 만에 골망을 흔들며 3경기 연속골을 완성하는가 싶었지만 슈팅이 상대 선수 몸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정정되면서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자책골을 유도한 손흥민의 활약 덕에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퍼부으며 레스터시티를 3-0으로 제압했다.


결국은 손흥민이 살아났기 때문에 토트넘도 연승 행진을 달릴 수 있었다. 지난 2월 아스톤 빌라전에서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손흥민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지연된 것이 개인이나 팀 입장에서는 전화위복이 됐다.


이제 1경기를 남겨 놓은 토트넘의 최종 과제는 울버햄튼과의 치열한 6위 싸움서 승리해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는 것이다.


7위를 차지해도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은 있지만 이 경우 내달 1일 열리는 아스날과 첼시의 FA컵 결승전을 초조하게 지켜봐야 한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최종전서 승리한 뒤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울버햄튼이 최소 1경기라도 비기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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