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FC가 3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머지사이드 리버풀시에 통산 28번째 트로피를 안겼다.
리버풀의 우승은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서 확정됐다. 첼시는 26일(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시티와의 홈경기서 2-1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선두 리버풀(승점 86)은 남은 7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올 시즌 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됐다. 첼시에 패한 맨시티(승점 63)가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리버풀을 넘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리버풀 FC의 우승으로 리버풀은 과거 찬란했던 축구 도시로서의 명성을 회복하게 됐다.
리버풀에는 잉글랜드 명문 구단으로 불리는 리버풀 FC(안필드)와 에버튼 FC(구디슨 파크)가 직선거리로 약 1.9km 떨어진 곳에 나란히 위치해있다. 그리고 두 구단은 100년 넘는 잉글랜드 1부 리그서 무수한 우승 역사를 써냈다.
리버풀은 이번 우승까지 총 19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에버튼 역시 EPL 우승 경험은 아직 없으나 풋볼 리그1 시절 9번 우승을 경험, 양 팀 합계 28번의 우승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인근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의 우승 횟수보다 많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회, 맨체스터 시티가 6번으로 도합 26회 우승으로 리버풀보다 2회 적기 때문이다.
영국의 수도 런던을 연고로 한 명문 구단들도 리버풀을 넘어서지 못했다. 런던은 아스날(13회)과 첼시(6회), 토트넘(2회)만이 우승을 해봤는데 총 21회 우승에 그친다.
한편, 지역별로는 리버풀과 맨체스터를 품고 있는 노스 웨스트가 무려 61번의 우승을 기록했고, 런던이 21회, 요크셔와 웨스트 미들랜즈가 각각 11회, 그리고 노스 이스트가 10회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