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자도 청취자도 "어색하지만 안전, 편리" 입 모아
“오늘 포럼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 중인데, 데일리안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우리가 살아가는 한 단면을 보여준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성호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AC시대, 금융 넥스트노멀 생존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2020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불필요한 접촉을 막아 코로나19 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데일리안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축사와 주제발표, 토론에 나선 각계 인사들은 눈앞의 청중이 아닌 카메라를 보고 발언을 하는 게 처음엔 어색해 보였지만, 금방 적응하고 ‘온라인 청중’에 시선을 맞추는 데 익숙해졌다.
이날 개회사를 한 민병호 데일리안 대표는 “리액션이 없는 게 좀 어색한 것을 제외하고는 평상시와 크게 다를 게 없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이런 비대면 방식 행사가 보편화될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발언자나 청취자 모두 익숙해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온라인 청취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지난해까지 오프라인 행사 참석을 통해 포럼을 들었던 금융·증권·보험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는 데일리안 홈페이지, 혹은 유튜브를 통해 고화질 화면으로 제공되는 포럼 영상을 청취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포럼을 청취한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포럼 주제가 관심분야였는데 코로나19 감염 우려 없이 안전하게 청취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영상도 끊김 없이 원활하게 제공돼 큰 불편 없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