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새 미니앨범 '네버랜드' 공개
엑시-설아 자작곡 수록
그룹 우주소녀가 한 뼘 더 성장해 돌아왔다.
우주소녀는 9일 오후 미니앨범 ‘네버랜드’(Neverland)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서는 떨림과 설렘을 보여줬다. 이번 컴백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애즈 유 위시’(As You Wish)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우주소녀는 “떨리고 긴장된다. 신곡 ‘버터플라이’ 콘셉트는 그동안 우주소녀가 해보지 못한 콘셉트라 팬분들이 좋아하실지 걱정되지만 열심히 해보겠다.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사랑받는 우주소녀가 되도록 파이팅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우주소녀는 매 앨범마다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데 이어 이번 앨범에서도 또 한 번 성장을 강조했다. 이번 앨범 ‘네버랜드’는 소녀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혼란스러움을 담은 앨범이다. 피터팬이 떠나고 난 뒤 네버랜드에 홀로 남은 팅커벨의 시선에서 바라본 꿈과 현실의 세계, 그 안에서 펼쳐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우주소녀만의 비주얼 판타지로 풀어냈다.
그간 ‘라라러브’ ‘부기업’ ‘이루리’ 등을 통해 다양한 색깔을 보여줬던 우주소녀는 “‘버터플라이’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했다. 이전보다 성장한 모습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멤버들이 의상 콘셉트, 곡 작업 등에 참여했다”고 했다.
그 결과 타이틀곡 ‘버터플라이’를 비롯해 ‘홀라’ ‘팬터마임’ ‘바램’ ‘불꽃놀이’ ‘우리의 정원’ 등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특히 엑시는 전곡 랩 메이킹에 참여했고, 자작곡 ‘불꽃놀이’도 앨범에 실었다. ‘우리의 정원’은 설아의 자작곡이다.
엑시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우리 앨범 전곡에 내가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빈 공간을 단순히 채운다는 생각이 아니라 우주소녀 기존의 색을 덧칠한다는 생각으로 가사를 쓰다 보니 고민도 많아졌지만 항상 재미있다. 아무래도 작사·작곡에 다 참여한 ‘불꽃놀이’를 멤버들이 너무 잘 소화해줘서 뿌듯했다. 위로가 되는 곡을 쓰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인 만큼 우리 앨범을 듣고 위로를 얻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설아는 “팬송 같지 않은 팬송을 만드는 게 목표였는데 잘 나온 것 같아 기쁘다. 우정(우주소녀 팬클럽)도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우정분들과의 소통을 통해 사랑을 느끼며 영감을 많이 받았다. 우주소녀 멤버들이 다 같이 부를 수 있는 멋진 곡이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정원 안에서 우정과 우주소녀가 추억을 되새기는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루리’로 음원차트 역주행에 성공한 만큼, 이번 앨범에 거는 기대도, 부담도 크다. 멤버들은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곡을 준비하면서 우주소녀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성장하는 모습을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 “활동 때마다 성장하고 있다. 이번 활동이 끝난 뒤에도 스스로 뿌듯했으면 좋겠고 멤버들이 만족하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 좋은 결과도 있었으면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우주소녀의 새 미니앨범 ‘네버랜드’는 9일 오후 6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