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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모든 길은 검찰로 통하지 않는다…'팬데믹 쇼크' 코스피, 1800선 초반 '털썩'


입력 2020.03.12 21:31 수정 2020.03.12 21:3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모든 길은 검찰로 통하지 않는다


신천지 교단에 대한 검찰 강제수사 여부를 놓고 벌어졌던 법무부와 대검 사이의 논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행정조사에 대검이 디지털포렌식팀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일단 마무리 되었지만 개운치 못한 뒷맛을 남겼다. 과연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검찰개혁의 방향이 무엇인지 오락가락 한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추미애 장관 취임 직후 직접수사를 축소하고 형사부와 공판부를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현 정권 실세 수사에 관여한 검찰간부를 인사조치하고 직접 수사부서를 대폭 폐지했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신천지 교단 수사에 신중한 입장을 취했던 검찰을 압박하며 법무부가 압수수색을 직접 지시하고 나섰던 것은 모순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기자의 눈] '문빠'는 왜 괴물이 됐나


문재인 정부 초기 청와대를 출입했을 때의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를 풀기 위해 집권 첫 해를 넘기기 전인 2017년 12월 방중을 단행했다.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반한감정이 어느 때보다 컸기 때문에 긴장감은 작지 않았다. 사달은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문 대통령의 행사를 취재하던 사진기자가 중국인 경호원에게 폭행을 당한 것. 밀고 밀치는 수준의 몸싸움이 아닌, 둘러싸여 바닥에 내팽겨지고 발길질을 당했다. ‘우리 국민이라면 어느 곳이라도 국가가 안전을 지켜줘야 한다’던 문 대통령의 중국을 향한 따끔한 한 마디를 기대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공식 입장은 없었고, 재발방지를 약속 받는 차원에서 유야무야 넘어갔다.


▲고향 떠나 대구 택한 홍준표…문제는 '명분'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2일 공천 신청을 했다 컷오프된 경남 양산을 떠나 무소속으로 대구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당초 고향인 경남 창녕·밀양 출마를 희망했다 양산시을 지역으로 선회했던 홍 전 대표가, 결국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컷오프를 당하자 재차 지역을 옮기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홍 전 대표는 당 공관위의 '막천'에 의한 피해자라며 자신을 대변했지만, 자신의 정치행보를 고려한 이기적인 결정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격전, 낙동강 벨트①] '에이스' 김도읍 빠진 북·강서을, 누가 뛰나


부산·울산·경남(PK)은 4·15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특히 경남 김해시·양산시와 맞닿아 있는 부산 북·강서구을은 여야 모두에게 총선 승리를 위해 절대 놓칠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인 만큼, 여야 간 치열한 '낙동강 혈투'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거점에서 어느 당이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주변 지역구는 물론 PK 선거판 전반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前 자유한국당)에선 이언주 의원이 창당을 주도한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출신의 김원성 최고위원(44)을 단수추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최지은 예비후보를 내세웠다. 최 후보는 '노무현 정신'으로 통합당이 차지하고 있는 이 지역의 의석을 뺏어오겠다는 각오다.


▲'팬데믹 쇼크' 코스피, 1800선 초반 '털썩'…8년만에 사이드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장중 100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5%대가 급락하며 1800선마저 붕괴될 위기에 처해지자 8년 5개월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로나19의 단기 회복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코스피 지수의 지지선을 가늠하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대비 73.94포인트(3.87%)가 내려간 1834.33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8966억원을 팔아치우는 동안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60억원, 2853억원으로 자금을 쓸어담았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총 4조640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답정너' 비례정당 투표 시작한 민주당, 바람대로 꽃길 걸을까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여권의 비례의석용 위성정당인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묻는 전(全)당원 투표를 시작했다. 지도부가 사실상 '참여한다'는 것으로 답을 정해둔 상황이라 이목은 연합정당의 득표율 등 파장으로 옮겨간 상태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등 지도부는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을 만들기만 하면 '원내1당'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당 일각에서는 '격전지 의석을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파다하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24시간동안 진행된다. 문항은 '비례연합정당 합류 찬반'을 묻는 1개항으로 단순 구성됐다.


▲경영권 싸움에 골병드는 주가...한진칼·케이프 막판까지 급등락?


한진그룹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면서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주가도 폭등에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반 (反)조원태 연합이 주총 이후의 장기전에 대비해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어 주가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진칼처럼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케이프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진칼 주가는 전장 대비 4900원(7.66%) 하락한 5만9100원으로 마감했다. 한진칼 주가는 지난달 11일 종가 3만9600원에서 이달 4일 8만4700원까지 17거래일 만에 무려 113.9% 급등했다. 4일에는 양측의 지분 확보 경쟁이 부각되면서 장 중 9만6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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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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