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없이 각 계열사별로 배치…추후 일정 재조정
LG그룹이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신입사원 교육을 연기했다.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현시점에서 단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는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최근 LG전자,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던 교육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LG그룹 신입사원은 각 계열사와 직군별로 분류돼 2주간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신입사원 합숙 교육을 받는다.
하지만 LG그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이달 초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2019년 하반기 신입사원 교육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 현재 상황에서 2주간 합숙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혹시 모를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LG그룹은 신입사원 교육이 연내 몇 차례 있어 먼저 각 계열사마다 신입사원을 배치하고 상황을 주시하며 일정을 다시 잡을 예정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신입사원을 단체로 모아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며 “각 계열사마다 신입사원을 배치하고 추후에 교육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그룹은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 직원들의 중국 출장을 전면 금지하는 등 감염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