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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선, 국운 가른다] 당세 약해도 '인지도甲' 하태경, 부산서 3선 노린다


입력 2020.01.07 05:00 수정 2020.01.07 06:02        최현욱 기자

정치권 넘어 전방위적 활약으로 청년층 인지도 쌓아

새보수당 초대 책임대표…지지층 공략 타깃 청년층

탄핵 이미지 불식 과제…든든한 당세 업을 시 최상

정치권 넘어 전방위적 활약으로 청년층 인지도 쌓아
새보수당 초대 책임대표…지지층 공략 타깃 청년층
탄핵 이미지 불식 과제…든든한 당세 업을 시 최상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당당 창당대회에서 공동대표단으로 선출돼 첫 책임대표를 맡은 하태경 책임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새로운보수당은 5명으로 구성된 공동대표단 체제로 당을 운영하며 한 달씩 책임대표직을 순환한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지난 2016년 새누리당 탈당 이후 당세가 약한 정당에 소속돼 왔지만 인지도만큼은 '대선주자급'이라는 평을 받는다. 특히 청년들로부터의 인지도가 상당한데, '프로게이머 카나비 구출작전', '프로듀스 101 투표 조작 폭로' 등 청년들의 관심이 몰리지만 기존 정치권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영역에서 큰 활약을 한 덕분이다.

하 대표가 초대 책임대표를 맡은 새보수당이 주요 지지층 타깃으로 청년층 공략에 집중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는 지난달 28일 새보수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 "어르신들이 우리를 덜 좋아하긴 하지만 그 어르신들의 자식들이 우리를 좋아한다. 젊은 친구들이 자유한국당에 좋아하는 정치인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는지 물어보라, 그 보수가 대한민국의 미래인가 2·30대가 좋아하는 하태경이 대한민국의 미래인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개인의 인지도와 득표율이 비례하는 것은 아닌 만큼 다가오는 총선에서 하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갑을 사수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는 평가다.

실제 하 대표는 같은당 유승민 의원과 마찬가지로 현재 지역구가 '험지'로 평가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져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했던 탓에 보수성향이 강한 PK민심에 미운털이 박힌 바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보수당의 창당과 함께 보수진영의 최대 화두가 된 보수통합 문제가 하 대표 개인에게도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동안 하 대표는 탄핵의 강을 넘고 새집을 짓자고 주장했던 '유승민 3원칙'을 줄곧 강조해왔다.

성공적인 야권 재편에 성공해 탄핵의 미운털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든든한 당세까지 등에 업어 총선에 임하는 것이 하 대표에게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하 대표는 "통합에도 이기는 통합이 있고 지는 통합이 있다. 이기는 통합은 '유승민 3원칙에 입각한 중도보수통합이다"라며 "탄핵의 강을 넘고, 개혁적으로 낡은 집을 허물고 새롭게 큰 집을 짓는 원칙에 동의하는 세력과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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