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넘어 전방위적 활약으로 청년층 인지도 쌓아
새보수당 초대 책임대표…지지층 공략 타깃 청년층
탄핵 이미지 불식 과제…든든한 당세 업을 시 최상
정치권 넘어 전방위적 활약으로 청년층 인지도 쌓아
새보수당 초대 책임대표…지지층 공략 타깃 청년층
탄핵 이미지 불식 과제…든든한 당세 업을 시 최상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지난 2016년 새누리당 탈당 이후 당세가 약한 정당에 소속돼 왔지만 인지도만큼은 '대선주자급'이라는 평을 받는다. 특히 청년들로부터의 인지도가 상당한데, '프로게이머 카나비 구출작전', '프로듀스 101 투표 조작 폭로' 등 청년들의 관심이 몰리지만 기존 정치권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영역에서 큰 활약을 한 덕분이다.
하 대표가 초대 책임대표를 맡은 새보수당이 주요 지지층 타깃으로 청년층 공략에 집중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는 지난달 28일 새보수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 "어르신들이 우리를 덜 좋아하긴 하지만 그 어르신들의 자식들이 우리를 좋아한다. 젊은 친구들이 자유한국당에 좋아하는 정치인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는지 물어보라, 그 보수가 대한민국의 미래인가 2·30대가 좋아하는 하태경이 대한민국의 미래인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개인의 인지도와 득표율이 비례하는 것은 아닌 만큼 다가오는 총선에서 하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갑을 사수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는 평가다.
실제 하 대표는 같은당 유승민 의원과 마찬가지로 현재 지역구가 '험지'로 평가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져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했던 탓에 보수성향이 강한 PK민심에 미운털이 박힌 바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보수당의 창당과 함께 보수진영의 최대 화두가 된 보수통합 문제가 하 대표 개인에게도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동안 하 대표는 탄핵의 강을 넘고 새집을 짓자고 주장했던 '유승민 3원칙'을 줄곧 강조해왔다.
성공적인 야권 재편에 성공해 탄핵의 미운털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든든한 당세까지 등에 업어 총선에 임하는 것이 하 대표에게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하 대표는 "통합에도 이기는 통합이 있고 지는 통합이 있다. 이기는 통합은 '유승민 3원칙에 입각한 중도보수통합이다"라며 "탄핵의 강을 넘고, 개혁적으로 낡은 집을 허물고 새롭게 큰 집을 짓는 원칙에 동의하는 세력과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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