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간담회] "아내 펀드·자녀 장학금 정리해 사회 환원할 것"
"정치민주화 집중해 사회민주화 소홀…후회하고 반성한다"
"정치민주화 집중해 사회민주화 소홀…후회하고 반성한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자녀의 부정 입학 의혹과 관련해 "당시에는 합법적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활용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 비하면 저와 제 아이는 혜택을 누렸다"며 "청년들에게 미안하고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조 부호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장관으로) 임명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이 일이 마무리되면 제 아내가 투자한 펀드와 아이들의 장학금을 전부 정리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회에 환원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것만으로 청년과 국민의 마음이 위로되지 않겠지만, 기본적 해야 할 도의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정치민주화 집중해 사회민주화 소홀"
조 후보자는 "저는 이른바 세상에서 말하는 386·586 세대다. 군부독재에 맞서 정치 민주화 위해 나름 노력했다"면서도 "정치 민주화에만 신경을 쓰고 사회 민주화에는 소홀했던 게 아닌가 후회와 반성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 민주화는 만개했으나, 사회경제적 불평등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에 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해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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