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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간담회] "아내 펀드·자녀 장학금 정리해 사회 환원할 것"


입력 2019.09.02 16:28 수정 2019.09.02 16:29        이유림 기자

"정치민주화 집중해 사회민주화 소홀…후회하고 반성한다"

"정치민주화 집중해 사회민주화 소홀…후회하고 반성한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도착해 경내로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자녀의 부정 입학 의혹과 관련해 "당시에는 합법적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활용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 비하면 저와 제 아이는 혜택을 누렸다"며 "청년들에게 미안하고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조 부호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장관으로) 임명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이 일이 마무리되면 제 아내가 투자한 펀드와 아이들의 장학금을 전부 정리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회에 환원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것만으로 청년과 국민의 마음이 위로되지 않겠지만, 기본적 해야 할 도의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정치민주화 집중해 사회민주화 소홀"

조 후보자는 "저는 이른바 세상에서 말하는 386·586 세대다. 군부독재에 맞서 정치 민주화 위해 나름 노력했다"면서도 "정치 민주화에만 신경을 쓰고 사회 민주화에는 소홀했던 게 아닌가 후회와 반성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 민주화는 만개했으나, 사회경제적 불평등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에 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해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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