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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시의원 "정유라 땐 칼춤 추던 조희연, 조국엔 침묵"


입력 2019.09.02 14:40 수정 2019.09.02 14:40        이슬기 기자

서울시교육청 “한영외고 감사 계획 없어”

조 후보자 딸 입시 당시 정관 및 학칙도 제출 안해

조희연 “조 후보자의 사법개혁 의지만 알았다”

서울시교육청 “한영외고 감사 계획 없어”
조 후보자 딸 입시 당시 정관 및 학칙도 제출 안해
조희연 “조 후보자의 사법개혁 의지만 알았다”


서울시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여명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한영외고 감사계획’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한영외고에 대한 감사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명 의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졸업한 한영외고 입시 의혹에 대해 감사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과거 정유라의 부정입학 논란 때는 앞장서 ‘학상 농단’ 의혹을 제기했던 조 교육감이 이번엔 감사 계획조차 없다고 밝혀 이중잣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여명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한영외고 감사계획’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한영외고에 대한 감사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 의원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한영외고 감사계획 자료 요구에 “감사 계획 없음”이라는 한 장짜리 답변서를 제출했다. 또 여 의원이 요구한 2006~2009년 한영외고 정관 및 학칙‧학사규정과 2006년부터 10년 간 한영외고 기부금 내역 등의 자료 요청엔 답변하지 않았다.

여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2008년 5월 15일 목요일 인턴을 할 때 학교가 편의를 봐준 것은 없는지 △외고에 입학한 전형이 특례인지, 특례라면 어떤 전형인지, 또 다른 사례가 있는지 △H외고의 정관 및 학칙 학사관리에 있어 학교가 편의를 봐준 것은 없는지 △편의를 봐줬다면 그 당시 그 학교의 교장 및 재단과 후보자는 ‘스펙 품앗이’로 얽힌 사이인지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교육감은 2016년 정유라 이대 부정입시 의혹 당시 직접 ‘학사농단’ 사태라 명명하고 정씨의 출신 학교달을 한 달 새 두 번이나 특별감사팀을 꾸려 감사한 끝에 졸업을 취소시킨 전례가 있다”며 “다수 시민이 분노하고 지켜보는 특권층의 입시 부정 의혹에 서울시교육청 역할은 없냐”고 질타했다.

조 교육감은 이런 여 의원이 질문에 “한영외고는 국회 교육위에서 주 논의 대상이 아니라 감사계획이 없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도 마음이 아프다”며 “조 후보자가 참여연대 시절 보여줬던 사법개혁에 대한 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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