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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대통령, 김정은 협박에 아무 말도 없어"


입력 2019.07.28 14:29 수정 2019.07.28 17:03        이배운 기자

"서울 불바다로 만들겠다던 1994년의 북한과 조금도 변한게 없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맹의 약속 지키라고 분명하게 요구해야"

"서울 불바다로 만들겠다던 1994년의 북한과 조금도 변한게 없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맹의 약속 지키라고 분명하게 요구해야"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북한의 '미사일 시위'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양발 경고에 응답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북한이 지난 25일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하고 남측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과 대통령을 겨냥한 김정은의 노골적인 협박"이라며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던 1994년의 북한과 조금도 변한 게 없다"고 지적했다.

유 전 대표는 이어 "23일 러시아의 영공 침략에 한마디 말이 없던 우리 대통령은 이번에도 김정은의 협박에 아무 말이 없다"며 "평양발 경고에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로서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북의 핵미사일 공격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대책을 수립하고 즉시 행동에 옮겨야 한다"며 "이번 사태로 우리 군의 킬체인과 한미동맹의 확장억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음이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또 유 전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위협이 아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유엔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인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언행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위반"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맹의 정신과 가치, 동맹의 약속을 지키라고 분명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군이 미사일 사거리를 처음에 430㎞로 발표했다가 600㎞로 고친 것에 대해 "이것이 한일정보보호협정(GSOMIA)에 따라 일본으로부터 정보를 받은 것인지 밝혀야 한다"며 "사실이라면 일본의 경제보복에 GSOMIA 폐기로 맞서는 것이 우리의 국가이익과 국민의 생명 보호에 부합하는 것인지 재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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