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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선거전략 너무 모른다"…민주당이 조언한 선거전략은?


입력 2019.07.23 10:55 수정 2019.07.23 20:28        이유림 기자

與 원내수석부대표 "한국당, 이 정도면 선거 못 치러"

與 원내수석부대표 "한국당, 이 정도면 선거 못 치러"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 왼쪽부터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국민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선거 전략'이 언급됐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여의도연구원'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한국당이 선거 전략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 어떤 전략을 택해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국민에게 지지를 받을지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최근 '2030세대'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실시했는데, 한국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조사한 결과에서도 한국당의 호감도는 23%, 비호감도는 65%로 3배 차이가 났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정도면 한국당은 선거를 못 치른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런 결과가 왜 나왔을까를 보면, 한국당이 국회를 파행하고 정쟁만 유발하는 데 대해 국민은 신물이 나 있다"며 "최소한 야당다운 야당, 정부여당을 비판할 때도 있지만, 협조할 때는 협조하는 모습이 제1야당에 바라는 모습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어 "그래야 수권 정당 이미지도 확보할 수 있는 거다. 지금은 떼쟁이 정당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특히 2030과 중도층이 한국당에 낮은 호감도를 보인 데 대해 "선거전략은 가장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고, 그 다음 중도표를 획득해나가는 거다. 그런데 2030과 중도층은 한국당에 아무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지금 상태로는) 절대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도 했다.

해법은 국회 정상화와 추경 처리에 협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제가 한국당 선거 전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드렸는데, 결국은 국회를 정상화하고 빨리 추경안 처리에 협조하는 것"이라며 "그것만이 다음 총선에서 한국당이 싸워볼 만한 여력을 갖추는 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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