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주대환, 송태호 만큼 孫 최측근 아냐"
이르면 이번 주 내 혁신위원장 결정
하태경 "주대환, 송태호 만큼 孫 최측근 아냐"
이르면 이번 주 내 혁신위원장 결정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추천한 ‘주대환 혁신위원장’ 카드를 바른정당계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바른미래당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바른정당계 내부에서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혁신위원장으로 받아들이자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주 의장이 운동권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반문(반문재인) 정서에 가깝다는 판단이다.
당 고위관계자는 “유승민 전 대표도 플랫폼 자유와 공화 토론회에 참석해 깊은 감명을 받고 토론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주 의장이 당내 계파에 휘둘리지 않는 소신 있는 성격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혁신위원회 출범을 위한 ‘차선책’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하태경 의원은 주 의장 혁신위원장 안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 의원은 이날 데일리안과 만난 자리에서 “주 의장은 송태호 전 윤리위원장만큼 손 대표 최측근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정병국 의원과 주 의장 중 한 분으로 결정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바른정당계가 주 의장을 위원장으로 받아들일 경우 정병국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주장한 안철수계와 손 대표 사퇴공조 행보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바른정당계는 주 의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하더라도 혁신위에서 손 대표의 사퇴 문제를 포함한 성역 없는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바른정당계 한 의원은 “지난 의원 연찬회에서 혁신위원회의 성격을 규정했다. 어떤 사안도 다룰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 기본 전제”라며 “이번 주 내 혁신위원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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