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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원스톱 지원" 마포혁신타운 '프론트 1' 착공…내년 문 연다


입력 2019.06.10 10:13 수정 2019.06.10 10:56        배근미 기자

"공유되는 하나의 공간" 설계 방점…공식 명칭 FRONT 1 선정

연내 1~5층 부분개소 및 내년 5월 중 준공 및 전체개소가 목표

리모델링 조감도 일부 ⓒ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을 구축으로 국내 청년 스타트업의 성장을 원스톱 지원하는 마포혁신타운, 이른바 'FRONT 1'이 첫 삽을 떴다.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은 10일 도전하고 성장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혁신창업플랫폼으로 마포혁신타운 조성을 위한 기공 커팅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국회 정무위 민병두 위원장, 김종석 의원, 기재부 구윤철 제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재 조성 중인 마포혁신타운은 국내 최대 규모로, 지상 20층 연면적 3만6259제곱미터 규모로 광화문 광장의 2배, 유럽 최대규모 Station F와 유사한 크기다. 금융당국과 신보는 그동안 신보 마포사옥을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건물진단 및 공간설계를 진행한 데 이어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접어들게 됐다.

마포혁신타운은 '공유되는 하나의 공간'으로 혁신창업 플랫폼의 유연성과 개방성, 상호성, 편의성을 살려 설계됐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구성된 Zone 1은 창업에 관심있는 이들을 위해 식당과 편의시설, 로비 및 코워킹 스페이스 등으로 마련될 예정이며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인 Zone 2(4~10층)와 업무공간인 Zone 3, 복지공간인 Zone 4로 이뤄져 도전과 성장 흐름에 따라 높이 오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포혁신타운의 새 명칭으로는 'FRONT 1'(프론트 원)이 선정됐다. 이에대해 금융당국 측은 "마포혁신타운이 혁신의 최전선에서 대한민국 스타트업이 경계를 확장하고 글로벌 최고수준으로 성장하도록 이끌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또 이날 스타트업과 투자자, 창업지원기관 등 다양한 민간 플레이어를 초청해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각 참석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스타트업들은 기업 홀로 혁신을 선도하는 것은 물가능하며 정부와 지원기관이 함께하는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투자자들은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투자를 넘어 질적 성장을 이끄는 방향으로 지원책이 모색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국내에 산재한 창업 네트워크를 하나로 모아 금융과 멘토링을 종합지원하고 민간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운영해 나갈 생각"이라면서 "무엇보다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포혁신타운(프론트 원)은 리모델링 공사 후 안전성 검토 등을 거친 뒤 올 연말 1~5층까지 부분개소하는 데 이어 2020년 5월 준공을 마치고 전체개소가 가능할 전망이다.

당국 관계자는 "역량있는 민간 전문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구체화하려 한다"면서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 지역 스타트업 거점 등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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