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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늘 JSA 현장최고위…野 "장병 고생시키나"


입력 2019.05.31 04:00 수정 2019.05.31 06:08        정도원 기자

민경욱 "당사 옮겨 보초 서는 군인 대신 지켜라"

김중로 "추가근무 서야할 장병 노고 생각해봤나"

민경욱 "당사 옮겨 보초 서는 군인 대신 지켜라"
김중로 "추가근무 서야할 장병 노고 생각해봤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여는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야권이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30일 논평에서 "JSA는 2년 전 북한 병사가 귀순을 시도하다가 총격이 벌어졌던 곳"이라며 "그런 곳에서 아무런 경각심 없이 탁상회의를 열겠다니 여당이라고 믿기 어려운 안보관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남북 합의사항인 JSA 자유왕래도 북쪽의 무반응으로 우리쪽 관할 지역에서만 재개된 상태인데, 대한민국 여당 정치인들이 단체로 JSA를 찾아가 사진을 찍고 마이크를 든다니 전세계의 웃음거리가 될만한 일"이라며 "장밋빛 평화놀음에 취한 민주당은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북한이 그렇게 좋으면 차라리 당사를 JSA로 옮기라"며 "JSA에서 보초를 서느라 고생하는 군인 대신에 JSA를 지키는 게 차라리 평화를 위하는 길"이라고 꼬집었다.

예비역 육군 장성 출신인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도 같은날 성명에서 민주당의 현장최고위 개최를 비판했다.

김중로 의원은 "JSA 지역은 남북 군인들 간에 첨예한 대치가 있는 지역"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당 자체 회의인데, 회의 장소가 판문점 자유의집이라니, 군부대가 정당 회의 장소냐"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이어 "JSA 지역과 자유의집을 특정 정당의 회의 장소로 사용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군부대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목적이 뻔히 보이는 것"이라며 "정치도 좋고 선거도 좋지만, 자유의집에서 정당 회의를 진행하는 동안 그밖에서 긴장하며 추가 근무를 서야 할 장병들의 노고는 1분이라도 생각해봤느냐"고 따져물었다.

나아가 "나는 군인 출신이라 우리 장병들의 노고를 누구보다 잘 안다"며 "다른 것은 몰라도, 제발 우리 국군 장병들은 괴롭히지 말라"고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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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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