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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거래량·매매가 그래프 다소 상승기류


입력 2019.05.31 06:00 수정 2019.05.31 06:26        권이상 기자

강남·서초·송파구 거래량 지난달 비해 3배 이상 증가, 지난해 수준 회복

일부 재건축 위주로 거래량과 매매가 상승세, 현금 부자들 움직였을 것

강남·서초·송파구 거래량 지난달 비해 3배 이상 증가, 지난해 수준 회복
일부 재건축 위주로 거래량과 매매가 상승세, 현금 부자들 움직였을 것


서울 부동산 시장이 강남3구를 필두로 집값 반등 시그널을 내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권 일대 아파트 전경. ⓒ권이상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 반등세가 감지되는 가운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회복세 기미가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는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량과 함께 일부 강남권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3기 신도시 발표 등으로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한 서울 집값 잡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오히려 강남권의 희소성을 키우는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6월 1일 부동산 재산세 부과 기준일 앞두고 매물 증가와 함께 이뤄진 거래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수도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한다.

3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부동산 시장이 강남3구를 필두로 집값 반등 시그널을 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매매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부동산정부광장에 따르면 이달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035건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이달을 포함해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달 2403건보다 26% 정도 증가했다.

게다가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거래량이 지난 3월부터 반등하더니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는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실제 강남구는 이달 220건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달 140건에 비해 80건이 증가했고, 지난 2월 72건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게다가 지난해 5월 175건보다도 많은 수준으로 이미 회복세를 넘은 모습이다.

서초구 역시 이달 126건이 거래됐는데, 지난달 69건보다 약 2배, 올 2월 48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지난해 5월 184건보다는 다소 못미치지만, 증가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수준을 앞지를 전망이다.

송파구는 이달 259건이 거래 됐는데, 이는 지난해 5월 219건을 뛰어넘은 것으로 올 1월 80건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다만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5월 5455건에 비해 여전히 절반 수준으로, 아파트 거래 시장이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다.

이와 함께 강남 3구의 아파트 실거래가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재건축이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의 현재 평균 시세는 18억2000만원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전용 84㎡가 17억7000만원에 실거래 됐는데, 이는 올해 초 16억원대에 거래된 것보다 1억5000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

송파구 재건축 역시 크게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은 지난달 17억3000만~18억500만원 사이에 실거래됐다. 이는 올 1월 16억원 대로 주로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원 이상 상승한 것이다.

강남권 재건축 시세 변동률 역시 하락세에도 상승세로 반전했다. 한국감정원이 5월 넷째 주(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강남구는 일부 재건축 단지의 상승 영향을 받아 지난주 -0.01%에서 보합(0%)으로 전환했다.

강동구는 지난주 -0.12%이던 것에서 -0.08%, 서초구는 -0.02%에서 -0.01%로 낙폭을 줄였다. 송파구 역시 -0.03%에서 -0.01%로 하락세가 축소됐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 소장은 “서울의 경우 공급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는 꾸준히 서서히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큰 폭으로 오른 공시가격으로 세금부담이 커지면서 재산세 부과기준 전인 6월 이전에 급하게 내놓은 매물이 소화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세금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양도세 등을 감안하면 매도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서울은 결국 오른다’는 학습효과로 현금 부자들이 매수세에 나서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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