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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등 인천 주택시장 지각변동 예고에 정비사업 활발


입력 2019.05.28 06:00 수정 2019.05.28 07:25        권이상 기자

인천 정비사업 90% 이상이 일반 분양이나 이주 앞둬

대형사들 2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잇따라 공급 예정

인천 정비사업 90% 이상이 일반 분양이나 이주 앞둬
대형사들 2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잇따라 공급 예정


따르면 인천 주택시장 활성화를 예고하는 시그널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인천의 한 공사 중인 아파트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인천 주택시장이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3기신도시 발표에 이어 원도심권 정비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게다가 대형사들 대규모 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고,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정비사업지들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정비사업 대부분이 상반기 중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라 사업추진 열기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정비사업의 열기를 발판으로 최근 청약미달 등이 이어지는 인천 주택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잇따른 주택공급 신호만 감지되는 상황으로,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과 함께 추가 유입 수요가 뒤따라오지 않으면 오히려 더 큰 수급불균형이 부작용이 초래될 것으로 관측한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인천 주택시장 활성화를 예고하는 시그널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가장 먼저 인천 원도심을 중심으로 주택 재정비사업이 주택시장의 열기를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인천광역시가 공지한 도시정비사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인천 원도심에서는 현재 총 107개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데, 사업시행에 들어간 곳이 30.8%며, 관리처분단계가 21.2%, 착공단계가 20.2%를 차지하고 있다.

조합설립 전 단계인 곳은 단 9.6%에 불과해 대부분의 재정비 사업지가 수개월 이내에 이주를 앞두거나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인천에서도 최근 동인천 지역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를 조상하는 정비사업들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사업지는 인천 화수화평 재개발 구역이 꼽힌다. 이 사업은 인천시 동구 화평동1-1 일대 18만998㎡를 재개발해 지하 3층∼지상 40층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곳에는 무려 355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곳은 지난 2009년 조합설립 이후 사업이 답보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새 지도부가 들어서며 사업이 재추진을 위한 원동력을 얻고 속도를 내는 중이다.

조합은 다음달 7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입찰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적당한 시공사가 응찰하면 시공사 선정은 가속도로 붙은 전망이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사업 규모가 거대한 만큼 현대건설,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형건설사들이 수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상반기 내 시공사를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천 경동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역시 시공사 선정에 가속도가 붙은 상태다. 해당 조합은 이달 30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앞서 조합이 개최한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는 코오롱글로벌, 아이에스동서, 삼호, 한진중공업, 우미건설이 참석했다.

계획대로라면 조합은 다음달 말께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어 건설사를 낙점할 방침이다. 이곳은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지하 5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1161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대규모 재정비 사업으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천 아파트의 매매가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인천 도심지역으로 대표되는 부평구의 1년간 3.3㎡당 아파트 매매가 시세는 1.47%(941만원→955만원) 상승하며 같은 기간 인천 전체 평균 상승률인 1.19%(913만원→924만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상승세를 기반으로 인천에서 잇따라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전망아다. 미추홀구 주안동에서는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주안4구역 재개발을 통해서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평구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인천 부개3구역 재개발을 통해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부평 부개서초교’ 지역 재개발을 통해 1544가구 규모의 단지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천은 비규제지역에 해당돼 전매제한도 상대적으로 짧아 투자수요도 관심이 꾸준한 곳”이라며 “다만 인천은 수요를 끌어들일만한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공급계획만 잇따르고 있어 수급불균형이 우려되는 곳이다”고 말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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