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국조치협정 이행 개선 등 FAO 작업반 회의 개최
항만국조치협정 이행 개선 등 FAO 작업반 회의 개최
어업자원 관리를 위한 논의가 서울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주관 하에 개최된다.
해양수산부는 FAO가 주관하는 ‘제5차 국제어선정보등록(GR, Global Record) 및 제2차 항만국조치협정(PSMA) 작업반 회의’가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유엔식량농업기구를 중심으로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을 국제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활용되는 국제어선정보등록 및 항만국조치협정의 이행과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실무회의로, 지난해 개최된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2019년 개최국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국제어선정보등록은 정부당국이나 지역수산기구 등이 불법·비보고·비규제(Illegal, Unreported, Unregulated) 어업을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개발된 어선정보 등록 시스템을 의미한다.
항만국조치협정은 IUU어업 의심 선박에 대한 입항 전·후 검사를 통해 IUU어업 선박의 입항, 항만서비스 사용 등을 제한하는 조치에 관한 협정으로 지난 2016년 발효됐다.
회의에는 FAO 회원국과 지역수산기구, 항만국조치협정 당사국, 비정부기구(NGO), 옵서버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5차 국제어선정보등록 작업반 회의’에서는 ▲어선·어구 분류체계의 국제표준 ▲국가별로 등록된 어선정보에 대한 공유 시스템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2차 항만국조치협정 작업반 회의’에서는 ▲국가·지역별 의심 선박 정보관리 현황 ▲전자정보시스템 개발 현황 ▲국가별 등록 자료에 대한 공유 및 사후관리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 환경정의재단(EJF), PEW 자선기금(해양환경 보전·생물 다양성 복원 목적) 등과 공동으로 어선 및 어선원들의 안전을 위한 ‘케이프타운 협정’ 가입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된다.
케이프타운 협정은 2012년 채택된 국제협약으로 불법 조업방지 및 조업 선박과 어선원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협약이다.
김현태 해수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이번 회의 개최는 우리나라가 IUU어업 근절 선도국가로서의 이미지를 확보하고, 국제기준 마련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국제어선정보등록 및 항만국조치협정 이행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FAO와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